군산시가 지난해 9월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군산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18년도 관내 소상공인 업소별 수입금액을 분석한 결과 군산사랑상품권의 경제적 효과가 객관적인 자료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비가맹점은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기타매출 등이 전체적으로 감소, 12,925개 업소의 총매출이 전년대비 710억원 감소(5% 감소)했다.

특히 관내 대형마트의 2곳의 매출은 전년 대비 8%가 감소(A마트 4%감소, B마트 13%감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반해 군산사랑상품권 가맹점은 현금매출 뿐 아니라 신용카드 매출도 더불어 상승하며 가맹점 8,412개 업체 총 매출이 1,414억원(16% 증가) 증가해 한 개 업소 당 1,700만원 가량의 매출 상승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상품권 할인율 예산으로 91억원이 투입되어 910억원의 상품권이 군산시 관내에 유통되며 가맹점에서 1,414억원의 매출이 상승한 것은 상품권 사업이 투입예산 대비 15배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고향사랑상품권의 경제적 효과 분석 및 제도화 방안'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군산시는 “군산사랑상품권 사업이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 및 소상공인 경영안정 등 지역경제에 큰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며 올해 4,000억원의 군산사랑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으로 4,000억원의 상품권이 관내에 유통될 경우 1만여개 가맹점 업소 당 연5000만원이상 매출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사랑상품권 사업의 경제적 효과를 객관적인 자료로 확인하게 되어 기쁘다”며 “군산사랑상품권 사업의 성공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 노력 덕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상품권 사업 확장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 모바일 상품권을 도입할 계획으로, 모바일 상품권이 도입되면 소비자는 간편하고 안전하게 QR코드로 결제하고 가맹점은 수수료 부담완화와 은행환전 등 번거로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상품권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가맹점별 모바일상품권 QR키트 설치 협조 등 다시 한번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군산=김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