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현 의원(국민의당 비례대표)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일방적인 가동중단 결정에 대해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14일 개최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정부가 지난해 대우조선에 국책은행을 동원해 4조원 넘게 지원하고, 출자 전환 등을 합치면 7조원 가량 지원한 반면, 현대중공업은 2016년 1조원 이상 흑자가 났는데도 460억원을 아끼기 위해 도크 한 개 뿐인 군산조선소를 폐쇄하려 한다”며 군산조선소의 일방적 폐쇄결정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박 의원은 “군산조선소는 전북 경제의 9%, 군산 경제의 24%를 차지하는 등 지역경제에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며, “군산조선소 문제는 이윤창출이 아닌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일호 경제부총리에게 정부차원의 군산조선소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으며, 조경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은 박주현 의원의 주장에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

이에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군산조선소 대책을 빠른 시일 내에 계획을 세워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