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과수 화상병과 돌발해충 방제에 주력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신성룡 농업기술센터 소장 주재로 정례브리핑을 갖고 “과수원에 피해를 주고 있는 과수 화상병 등 방제를 위해 7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방제약제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시는 과수 화상병과 돌발해충 방제를 위해 ‘병해충 예찰·방제단’을 구성·운영한다.

예찰·방제단은 농작물에 발생되는 일반·외래·돌발·검역병해충 등에 대한 상시 감시체계를 가동한다.

또 과수 화상병, 가지검은마름병, 자두곰보병과 같은 범정전염병을 예방·차단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돌발해충 밀도를 낮추기 위해 어린 해충 활동이 시작하는 5월말과 해충이 성장해 산란하는 8월말에 10일간 공동방제 기간을 설정해 방제활동을 펼친다.

이 기간 시는 공원지역에 대해서는 도로공원과에서, 농경지 주변 산림지역은 산림과에서 각각 방제활동을 펼친다.

과수농가에 대해서는 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해 방제활동을 지원한다.

외국에서 유입돼 사과와 배에서만 발생하는 화상병은 지난 2015년 경기도 안성과 충남 천안, 충북 제천 등에서 최초 발생해 162억원의 사회·경제적 피해를 입혔으나 익산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꽃매미와 갈색날개매미충 등의 돌발해충이 지난 2013년 익산지역에서 발생해 산림과 농경지, 과실수 등에 피해를 입혔다가 2015년을 기점으로 발생이 감소하고 있다.

현재 익산지역의 꽃매미 등의 밀도는 30%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농업기술센터는 파악하고 있다.

신성룡 소장은 “화상병과 돌발해충에 대한 적기 방제로 이들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고품질의 과수가 생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장인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