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추진중인 '팔봉공원 자연장 조성사업'과 관련해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이 지역주민들은 "사전 의견수렴과정이 부족했다"며   "전북도청 등 상급기관을 항의 방문하겠다" 고 밝히는 등 반발기류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익산시는  팔봉공원내 안치위가 현재 4139위로 올해 말이면 만장인 4341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연장 묘지 추가 증설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심의과정을 거쳐 현재 공사착공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중이다.

시는  국비와 지방비 8억5000만원을 투입해 팔봉묘지공원 내 부대시설 예정부지  1만 1794㎡ 면적에 1만 1000여기의 자연장 묘지를 추가로 증설할 계획이다.

익산시가 이처럼 사업추진에 나서자 지역주민들은 그동안 해왔던 약속과 다르다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익산시가   더이상 화장장 증설과 신축, 묘역 확장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도 이를 어긴 것은 주민을 우롱한 것이라며 반발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익산시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어서 불가피 자연장 추가조성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주민들 의견을 적극 수렴해 양해를 구하면서 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우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