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의대 정원 관리 강화를 위해 서남대학교 의과대학이 정상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인정 의원은 “도에 이미 확보된 의과대학 정원을 지키지 못하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행정의 자세가 아니다”면서 지역의 의과대학 정원을 지키기 위한 전북도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하는 목소리다.

전라북도의회 최인정(군산3) 의원은 13일 제348회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해 “동부권 유일 의과대학으로 의미가 남다른 서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존치시키기 위해 전북도와 지역 정치권이 보다 깊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민의 한 사람으로 서남대학교의 존치를 강력히 희망한다”면서 “그럼에도 만약 폐지가 강행된다면, 전북에 배정된 의과대학 정원은 당연히 도내에서 재배정받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의 발언은 이를 위해 전북지역 의과대학 정원을 지켜내고 지역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과 균형있는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행정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 10월 건강보험공단은 2016년 의료보장인구 10만명 당 주요 암환자가 많은 시도 TOP5 자료분석 결과, 17개 시도 중 전북은 위암에서 1위, 폐암 2위, 간암 5위, 대장암 5위로 암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남대가 폐교로 인해 의과대학도 폐과되는데 이 정원을 노리는 전남과 경남 등 지역이 의과대학을 유치하겠다는 주장을 하고 하염없이 군침을 흘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 의원은 “아무리 지역간 무한경쟁 시대라 하더라도 다른 지역의 상처와 아픔을 자기 지역 이익에 이용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는 지역 이기주의”라고 꼬집었다.

그는 “만에 하나라도 서남대 의과대학의 존치가 어렵다면, 국립 군산대학교에라도 의과대학을 유치, 전북이 가진 의대 정원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