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들의 일상생활에서 오는 법률적 불편과 소비자 피해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농협중앙회 고창군지부(지부장 윤종기)와 고창지역 농·축협이 합동으로 최근 고창농협 문화센터에서 '농협 이동상담실'을 운영했다.

농협 이동상담실은 농업인의 법률문제 상담과 소송지원 및 소비자 피해구제 등 법률서비스 사각지대인 농촌현장으로 이동하여 실시함으로써 농업인의 불편을 최소화 하면서 고충처리 효과를 높이기 위한 제도이다.

농협은 `98년부터 농협 이동상담실을 실시하여 점차적으로 확대 시행해 오고 있는데, 지난해까지 1,500여회에 걸쳐 전국 시군지역을 순회하며 157천명의 교육을 실시하여 왔으며, 금년도에도 운영횟수를 대폭 확대 전국적으로 175회 이상 실시를 목표로 하고있다.

윤종기 지부장은 “농업인들은 방송매체나 인터넷 등을 통하여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늘어났으나, 실제 전문가와 마주하며 자신에 맞는 상담을 하고 피해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러한 행사를마련한 이유를 밝혔다.

이번 농협 이동상담실은 고창지역 농업인 조합원 12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대한법률구조공단 전주지부 박왕규 지부장, 한국 소비자원의 김광진 조정관 등 전문가들로부터 생활법률과 피해 및 구제 사례 등 강의에 이어 참석자 개별상담도 이루어져 큰 호응을 얻었다.

/고창=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