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이 공감하는 치안 활동으로 시민에게 박수 받는 경찰이 되겠다”며 지난 1월 18일 제76대 군산경찰서장으로 부임한 김동봉 총경이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김 서장은 “시민위에 군림하는 조직이 아닌, 시민의 목소리를 잘 듣고, 현장을 진단?확인하고,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겠다”며 소회와 다짐을 밝혔다. 

▲취임 100일을 맞이한 소회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아낌없는 사랑과 격려를 보내준 27만 군산시민과 군산경찰의 덕분으로 100일의 시간동안 범죄와 무질서로부터 안전한 군산을 만들고 시민이 공감하는 치안활동 전개하며 화합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할 수 있었다. 

그 결과 군산경찰 모두가 공사생활에 있어 떳떳하고 당당한 경찰상 구현을 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군산경찰서가 지향하는 치안유지 방침은?

‘안전한 군산, 행복한 군산’을 만들기 위해 시민의 억울함과 안타까움을 함께 하겠다.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군산을 만들기 위해 112신고 신속대응으로 범죄를 초기 제압하고 시민이 원하는 민원은 반드시 해결하는 시민만족 치안을 펼쳐 나가겠다.  

▲서장님께서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항은?

4대 사회악 척결과 국민눈높이 공감치안 구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그 결과 체감치안의 바로미터(尺度)인 5대 범죄는 감소하는 추세고, 고객만족도 등을 평가하는 치안성과평가에서는 도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군산만이 지닌 지역적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안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장애인?노인 상대 범죄를 비롯해 고리사채, 갈취폭력, 소액사기, 보이스피싱 등 민생침해 범죄에 대해 끝까지 추적·검거해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겠다. 

또한 농축산물 범죄, 강?절도, 성범죄 등 예방활동 및 여성안심 귀가서비스 제공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매월 2회 찾아가는 치안설명회 개최를 통해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이 불안해하는 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 척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성폭력범죄 미검률 0%, 피해자 보호율 100%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허그캠페인, 어깨동무 프로젝트, 도전 골든벨 등 자체 선도프로그램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무료급식 봉사 등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소외계층 지원을 활성화하여 ‘감성치안’을 전개하고 있다. 

▲조직 내부적으로 중점을 둘 부분은 무엇인지?

무엇보다 화합하고 단결하는 직장문화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취임 직후 전직원 530명을 대상으로 공감워크숍을 개최함으로써 변화된 위상에 걸맞는 프로경찰의 위상을 제고하고 상호 존중과 배려의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또한 신명나는 직장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매주 금요일 명사특강, 이색취미를 배우는 정서함양 ‘어화둥둥’ 프로그램, 직원 생일축하 행사를 열며 직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

특히, 내부 직원 간 24시간 쌍방향 소통을 위한 SNS(밴드, 카카오톡)활동 활성화로 가족같은 직장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매주 모범직원 간담회를 열며 인화(人和)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112상황실을 포함한 노후된 사무실과 휴게실 리모델링과 청사환경 정비로 내부고객의 만족도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이러한 결과 지난 4월 19일은 군산경찰 의무위반 ZERO 1000일을 달성했다. 

▲경찰 처우개선과 관련하여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인구 27만이 넘는 군산은 1급서에 해당하지만 경찰인력은 530명이다. 

관할면적과 인구 대비 치안인력이 부족한 어려움 속에서도 최일선에 있는 경찰관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열악한 근무환경에 놓여 있는 경찰의 고충이 해소되어야 한다. 

지역경찰관 야간 112신고 출동수당이 신설된 것은 직무 중심의 보상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변화라 볼 수 있다. 

밤샘 근무를 하는 경찰들에게 승진, 보수, 수당, 퇴직금, 공사상 보상금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경제적 보상 현실화야말로 가장 필요한 지원이라고 할 수 있다. 

임기 동안 적극적인 예산확보를 통해 청사 환경개선을 추진하고 멋진 경찰생활을 영위토록해 자존감을 드높이는 군산경찰을 만들겠다. 

▲시민들에게 군산의 치안책임자로서 한 말씀 하신다면?

군산은 도내 최대의 산업단지, 군산항과 새만금방조제, 미공군기지 등이 자리하고, 이에 비례해 군산경찰 또한 치안 수요면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송전탑 건설과 롯데복합쇼핑몰 입점 등 민감한 사안과 관련해 긴장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후미진 뒷골목을 순찰하고, 먼지 속에서도 교통질서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군산경찰이 있기에 시민의 안전과 행복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시민들에게 신뢰와 공감을 주는 치안활동으로 ‘행복한 군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협력은 군산경찰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