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도는 2016년 국가예산을 6조 568억원 확보 했다고 밝혔다.
이는 첫 국가예산 확보 6조원대를 시작한 2014년(6조1천131억원)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2015년(6조150억원)에 비해 418억원 증가한 수치이다.

앞서 도는 지난 9월 정부의 2016년 국가예산안 편성에서 5조7,185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도는 남은 기간동안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예결소위 위원인 이상직 의원(새정연 전주완산구을), 최규성 의원(새정연 김제시완주군), 유성엽 전북도당 위원장 등의 지역의원 11명과 도·시·군의 공조 노력으로 3,383억원을 증액해 최종 6조원대 국가예산을 확보했다.

이번에 증액된 예산은 예결심의 집중 대응으로 국회단계에서 1,718억원, 하반기 공모사업 선정 등 지역개발계정에서 434억원, 정부 예산안 풀사업 중 전북예산이 확정되면서 1,231억원이 증액됐다.

이번에 증액된 예산은 ▲11대 주요 신규사업 반영 분야 ▲동부권 발전 분야 ▲연구개발 등 성장동력 분야 ▲농식품산업 육성 분야 ▲주요 SOC 사업 예산 분야 ▲새만금 관련 분야 ▲생태·관광 분야 ▲복지 분야 ▲공모사업 선정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도는 11대 신규사업이 반영됐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에 반영된 신규사업은 총 218건에 2,494억원이 반영됐다. 이로써 송 지사는 취임이후 현재까지 약 400여건의 사업에 총 5천5백억원 정도의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국가 예산을 확보했다.

11대 주요 신규사업은 ▲새만금 국제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 ▲지리산 산악철도 시범사업 ▲전북 연구개발 특구 조성 ▲새만금 내부간선 남북2축 국도 ▲태권도원 수련관 신축 ▲익산국립박물관 승격 ▲소스산업화 지원센터 설립 ▲새만금 간척사 ▲인수공통 감염병 극복기술 개발 및 유효성 평가 플랫폼 구축사업(R&D) ▲익산 왕궁축사 매입 추진이다.

특히 '새만금 국제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사업은 8억원 확보로 적은 예산이지만 수정예산안 부대의견에 전북지역 국제공한 건설의 타당성 검토한다는 내용을 실어 국토부에서 추진중인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새만금 신공항 건설이 사실상 반영된 것을 의미한다.

도는 11대 주요 신규사업에 대해 시작은 적은 사업비를 확보 했지만 앞으로 총 3조 2천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야 하므로 앞으로 예산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국가예산 확보에 대해 이상직 의원은 "전부의 신규사업 억제, 지방비 부담 상향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도와 정치권이 똘똘 뭉쳐 난관을 헤쳐냈다"면서 "3년 연속 6조원대 국가예산 확보는 그 규모에도 의미가 있지만 질적인 부분에서 더욱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정부가 예산을 줄이려는 상황에서 도의 예산확보를 위해 지지해주고 노력해준 도민들과 지역구 의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신규사업과 도정 흐름에 중점을 둔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했고 무엇보다 이번 예산 결정 결과는 앞으로 예산 확보에 있어서도 좋은 위치를 선점한 결과라는 점에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