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는 20일 서민을 대상으로 가스시설 무료 개선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가스사고는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추세지만 취급부주의나 시설노후 등 후진국형 가스사고는 매년 90건 이상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전체 가스사고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LPG 사용주택의 약 85%인 339만 가구가 여전히 10년이상 노후된 LPG 호스를 사용하는 등 가스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총 사업비 159억원을 투입해 국민 기초생활수급자 및 사회복지시설 9만여곳을 대상으로 노후화된 LPG 호스 시설을 금속배관으로 교체한다.

 공사는 다음달까지 개선대상을 선정한 뒤 사업 공고와 사업자 선정을 거쳐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시설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환규 공사 사장은 "가스사고에 취약하고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서민층 가스시설을 집중 개선해 후진국형 가스사고를 근절하고 서민 복지향상도 구현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올 상반기 사업성과를 토대로 향후 5개년에 걸쳐 차상위계층 약 87만 가구에 대한 시설개선 사업을 확대 추진되도록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