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우리 조상들은 민초들의 깊숙한 곳에 쌓였던 울분과 억울함, 멸시, 학대 등의 한(恨)을 ‘품바’ 타령을 보며 풀 곤했다.

예로부터 가난한 자, 역모에 몰린 자, 소외된 자 등이 부정으로 치부한 자, 아첨하여 관직에 오른 자, 기회주의자, 매국노 등의 문전에서 “방귀나 처먹어라! 이 더러운 놈들아!” 라는 의미로 입방귀를 뀌어 현실에 대한 한과 울분을 표출했던 것이다.

‘품바’타령은 타령이 처음 시작할 때와 끝날 때 반드시 ‘품바’라는 소리를 내어 시작과 끝을 알렸다.

이러한 ‘품바’에도 명인이 있다.

바로 ‘서정우’이다. 그는 2000년 5월 전국품바명인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그 후 품바명인으로 전국 곳곳 장애인과 소외계층이 있는 곳은 언제든 달려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품바타령과 함께 봉사활동을 시작해 서씨가 받은 상장의 종류만도 100여종에 이른다. 또한 서씨는 ‘춘향아’ 앨범을 낸 트로트 전문 가수이자 오락프로그램방송 전문MC다.

이렇게 다채로운 활동을 벌이고 있는 서정우. 그의 원동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품바’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아주 어려 우연히 ‘소리’를 하던 할아버지를 만나 3~4달 소리를 배운 것이 품바 인생을 시작하게 된 운명적 동기입니다. 

12살에 무작정 서울에 상경해 청량리역 앞 구두닦이부터 시작해 암표상 심부름까지 해보지 않은 것이 없을정도죠(웃음). 

어렸을때부터 갖은 풍파를 다 겪었지만 15살부터 목포에서 안애란 선생으로부터 5년여 동안 사사를 받으며 도립국악원 단원으로까지 지냈습니다. 

하지만 군대제대를 한 후 제가 일한 곳은 유흥업소와 일회성 행사장의 무대가 전부입니다. 

그래서 그때 ‘품바’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하다보니 어느덧 남들이 알아주는 실력자가 돼있었죠. 

그 후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봉사활동으로 받은 상장의 종류만 100여종이 넘는다던데, 간략한 소개 부탁

20여 년 전 시각장애인을 인도해 길을 건넌 것이 저의 봉사활동의 첫 시작이었습니다. 

그때부터 교도소, 노인행사 위문공연 등 소외된 이웃들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무료공연을 펼치게 됐습니다.

 또한 2007년에는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시각장애인 도서관 건립비에 사용할 모금활동을 했습니다. 

전북장애인신문 홍보대사, 시각장애인도서관 홍보대사, 아름다운노인병원 이사, 장애인연구소 사업국장 등을 역임하며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해 봉사한 이력으로 받은 상장의 종류만도 100여 종에 이르게 됐습니다. 

▲현재 행보는

 2009년 5월 ‘춘향아’ 싱글음반을 발표한 후 트로트 가수라는 타이틀이 생겼습니다. 

가수라는 이름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어르신들의 흥을 돋구고 있습니다. 또한 실버티비 ‘장수만세’·‘열전주부가요’ 메인MC를 역임했습니다. 현재에도 WBC 복지TV에 매주 화요일 2시~4시에 생방송 전국 나눔 노래자랑 MC를 맡는 등 MC초대가수로 각종 라디오, TV방송오락프로그램, 행사를 종횡무진하고 있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한 말씀

대한민국 국민이 부르면 어디든지 달려갈 것입니다. 숨어 있는 어둠을 환하게 밝히는 대한민국 연예인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