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영농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에게 스마트팜 시설 운영 기회를 제공하는 ‘경영실습 임대농장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 농업인 육성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순창군은 올해 만 18세 이상 40세 미만 청년 농업인 9명을 대상으로 총 9개 동, 1만6544㎡ 규모의 시설 온실을 임대한 결과, 연간 총매출액 약 4억4900만 원, 농가 순소득 2억340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영실습 임대농장은 영농 기반이 없는 청년들이 저렴한 임대료로 최신 시설을 직접 운영하며 재배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임차 청년들은 딸기와 메론, 고추, 엽채류 등 고소득 작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품목을 재배하며 현장 경험을 쌓고 있다.

특히 딸기 재배 농가의 경우 연 매출 8000만 원 이상을 올리며 사업의 실효성과 청년 자립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군은 내년에도 청년들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위해 군비 5900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노후 온실 보수에 4500만 원, 토양 개량용 목질퇴비 등 재료비 지원에 900만 원, 작물별 전문 컨설팅에 500만 원을 투입해 실질적인 지원에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관비기와 환경 제어 시스템 활용 교육, 선진지 견학 등 실습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병행해 기후 변화 등 현장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순창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40세 미만 청년 가운데 영농 기반이 없는 사람으로, 선정된 청년들은 최대 3년간 임대농장을 직접 운영하며 영농 창업을 준비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영농 초기 청년들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부분이 토지와 시설 마련”이라며 “경영실습 임대농장을 통해 실력을 갖춘 청년들이 순창 농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순창=이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