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건조한 날씨로 인한 산불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오는 12월 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군은 산불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산불전문예방진화대와 산불감시원 등 100명을 읍·면 전역에 배치해 산불 취약지역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산불방지대책본부는 군청 산림공원과를 중심으로 소방서, 경찰서, 의용소방대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대응에 나선다.

주요 추진 내용은 ▲24시간 상황근무 체계 운영 ▲산불예방진화대·감시원 현장 배치 ▲취약지역 순찰 및 감시 강화 ▲입산자 실화·소각산불 예방 계도 ▲산불 발생 시 초동 진화체계 가동 등이다.

특히 군은 산불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입산자 대상 산불 예방 홍보활동도 병행한다.

산불 발생 시에는 신고 즉시 산불전문예방진화대가 출동해 초동 진화에 나서며, 대형 산불로 확산될 경우 헬기 등 광역 진화자원을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앞서 순창군은 지난 4월 국가 재난급 대형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공무원 전문 진화대’를 발족했다.

자발적으로 참여한 100명의 공무원으로 구성된 전문 진화대는 신속한 초기 대응과 잔불 정리, 후속 조치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개인 진화장비를 갖추고 운영되고 있다.

특히 공무원 전문 진화대는 체계적인 지휘라인을 구축해 대규모 인력 투입 시 발생할 수 있는 지휘 혼선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효율적인 산불 대응체계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최근 지속되는 건조한 날씨로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예방과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순창=이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