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기전대학(총장 조희천) 치유농업과가 농촌진흥청 산학협력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뇌졸중 후 편마비 후유장애 개선을 위한 재활치유농업 기술이전 확산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24일 전주보훈요양원에서 프로그램 운영 성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 사업은 치유농업을 통한 재활치료의 과학화 및 현장 확산을 목표로 전라권 4개 농장이 공동 참여한 지역연계형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참여 농장은 ▲한국그린케어(전남 무안) ▲늘품치유농장(전북 익산) ▲꽃다비팜(전북 김제) ▲무등산커피농장(광주 북구) 등이며, 전주기전대학이 개발한 교육매뉴얼과 체조영상을 기반으로 현장 적용이 이뤄졌다.
특히 전주보훈요양원에서는 4월부터 10월까지 총 16회에 걸쳐 편마비 어르신 15명을 대상으로 원예 재활치유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여자들은 텃밭가꾸기, 향주머니 만들기, 화분심기, 팜파티 등 농업활동을 통해 신체기능과 정서안정을 함께 증진시켰으며, 전주기전대학 치유농업과 학생들이 전담보조로 참여해 ‘함께하는 돌봄형 치유교육’ 모델을 완성했다.
그 결과, 평균 악력 8% 향상, 자아존중감(RSES) 11% 상승, 정서안정도 증가 등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한 심리생리 분석(VibraImage)에서도 긴장·불안지수가 감소하고 긍정정서 비율이 높아졌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치유농업과 학생들은 "교육받은 내용을 실제로 적용해 보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이러한 경험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연우 교수는 “치유농업 활동이 재활치료의 대안이자, 돌봄 복지의 한 형태로 기능할 수 있음을 입증한 성과”라며 “향후 전북권 복지시설과 협력해 치유농업을 지역사회 돌봄서비스의 한 축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주기전대학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제작된 표준 운영 매뉴얼과 체조영상, 평가 가이드라인을 향후 전국 치유농장에 공유할 예정이다.
/장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