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총장직무대리 권수태)의 재직자·성인학습자 특화 학부인 미네르바학부가 지역 혁신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다.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자신의 직무와 배움을 연결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연이어 창출하며 일과 학습의 선순환 모델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직장 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는 바쁜 와중에도, 현장 경험과 전공 지식이 시너지를 내며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졸업생들이 학위 취득 후 승진과 이직에 성공한 데 이어, 재학생들 역시 재학 중 각종 수상, 개인전 개최, 방송 출연 등 괄목할 만한 소식을 전해오고 있다.
먼저, XR 전문가로 거듭나고 있는 김하은 학생이다.
미네르바학부 2학년 김하은 학생은 지난 9월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가상융합서비스 개발 경진대회'에서 자유개발 부문 최고상인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총 127개 팀이 경쟁한 이번 대회에서 김하은 학생팀은 K-문화자원인 도깨비를 활용한 경기전 XR 체험 서비스 <경기전 대소동 : 삐끼도깨비>를 개발, 가상융합기술을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음으로, SNS로 소통하는 민화 작가 윤미순 학생이다.
오랫동안 전북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해 온 민화작가이자 미네르바학부 2학년 윤미순 학생은 9월 16일부터 30일까지 전주 한벽문화관에서 <종이 위에 피어난 천년의 빛>을 주제로 세 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작호도(鵲虎圖)를 띄워올린 ‘케데헌’ 등 전 세계적인 K-콘텐츠 열풍 속에서 우리 민화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번 전시는, 특히 윤미순 학생이 학교에서 배운 SNS 활용법을 통해 직접 대중과 소통하며 홍보에 나서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21학번 조순희(예명: 진현) 동문이 전국노래자랑 초대가수 발탁됐다.
지난해 졸업한 조순희 동문은 가수로서의 활동 반경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익산시 섬유 명장 1호이자 기업 대표였던 그는 미네르바학부에서 문화콘텐츠를 전공하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최근 인기 프로그램 '가요무대'에 두 차례 출연했으며, 오는 10월 14일 전주에서 12년 만에 개최되는 KBS '전국노래자랑'에 초대가수로 선정되어 자신의 노래 <허깨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공자로서 전문성을 갖추고 가수로 전향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이룬 쾌거다.
이러한 성과는 평생학습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위 학생들을 지도해 온 김병오 미네르바학부 교수는 “인공지능과 크리에이터 경제가 주도하는 현 시대에 직장인과 성인들에게 재교육과 평생학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현장 경력을 갖춘 학습자들의 체계적인 재교육이 개인의 성장은 물론, 지역 사회를 혁신하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음을 우리 학생들이 몸소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대 미네르바학부는 ‘인문+공학’ 협력형 평생학습 인재를 양성하고자 문화콘텐츠학과와 기술경영공학과를 통합하여 신설되었으며, 직장인과 성인학습자를 위해 주중 저녁과 주말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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