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소방서(서장 김원술)는 지난 9일 전북 소방 최초로 지휘조사팀장으로 여성소방관인 정은애(사진)지방소방경을 임명했다.

정은애소방경은 "화재·구조·구급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현장지휘체계를 확립하고,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표준작전절차를 이행하려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특히 정팀장은 남성위주의 특수한 조직 내에서도 현장활동 경험이 풍부해 소방환경과  친화력으로 여성특유의 꼼꼼함과 세심함으로 안전한 소방만들기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국민에게 사랑받는 소방 상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84년 군산소방서에 첫발을 내디딘 정팀장은 군산과 익산소방서를 거쳐 지난해부터 부안소방서 격포 상황팀장으로 부임한 후 화재 현장과 서해안고속도로 3충추돌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 의식을 잃은 환자를 신속히 구조한 공로로 소방방재청장 표창, 안전행정부장관 표창을 두 번이나 수상하기도 했다.

김원술서장은 조직 발전에 있어 여성소방공무원의 능력과 역량이 중요한 경쟁력이며, 앞으로 여성소방공무원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차별 없이 임명하기로 했다면서, 여성지휘조사팀장 전북소방1호 탄생을 축하하며, 소방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젊은 청춘들에게 영역제한 없이 꿈을 열어주는 롤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5년 1월 현재 전북 소방공무원은 1,936이며, 이중 여성소방공무원은 143명으로 7%를 차지하고 있으며 소방위 이상 여성소방간부공무원은 6명으로, 센터장 및 담당, 주임 등으로 근무하고 있다. /부안=이옥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