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총장직무대행 권수태)는 지난 5일 예술관 리사이틀홀에서 ‘이제 전북에서 평화의 길을 열자’라는 주제의 제3차 전북지역 대학연합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제협력을 통해 북한장애인 재활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전주대와 (사)남북장애인치료지원협의체가 공동주최해 국내외 전문가와 지역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댔다.
이에 따르면 이날 세미나에서는 △남북한 장애인 물리치료 △남북한 장애인 언어치료 △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와 북한 개발협력 등 다양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또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축사를 전하며 평화와 협력의 중요성을 함께 강조했다.
특히 작업치료학과 김은주 교수가 ‘남북한 장애인 작업치료의 현재와 국제 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김 교수는 북한 내 장애인이 겪는 사회·문화적 어려움과 재활치료 접근성의 한계, 그리고 국제사회의 협력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작업치료학적 개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북한장애인의 재활은 단순한 치료를 넘어 인권과 삶의 질을 보장하는 문제"라며 "전문 인력 양성과 국제 파트너십이 병행될 때 비로소 진정한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전주대학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남북한 장애인 재활치료 연구와 국제협력의 중심지로서 학문적·사회적 역할을 더욱 확고히 했다. 또한 작업치료학과를 중심으로 학과 특성화와 글로벌 연계를 강화해 미래 작업치료 전문가들이 평화와 인권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 연구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장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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