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학교 한의학과 학부생들이 주도한 연구가 SCI급 국제학술지 ‘식물요법연구’에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 전통 한의학에 기반한 천연물 다중표적 치료 전략을 통해 건선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제시했다.
논문에는 우석대 이혜진·소유진(이상 한의학과 3년) 학생이 제1저자로 공동 참여했으며, 건선이 유전과 면역,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임을 바탕으로 다중 경로에 작용하는 천연물의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천연물이 건선 발병의 핵심 기전인 △염증 신호 전달 경로 억제 △비정상적인 각질세포 증식 조절 △산화 스트레스 완화 등 여러 경로에 동시 작용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양갑식 지도교수는 “해당 연구는 전통 한의학 이론과 현대 과학기술을 접목해 질환의 원인을 다각도로 접근함으로써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건선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실질적인 연구 경험을 통해 한의학의 과학화와 세계화를 이끌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1저자 이혜진 학생은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직접 수행하게 돼 매우 뜻깊었다”며 “학부생 신분으로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할 기회를 얻게 된 것에 감사하며, 이번 연구가 건선으로 고통받는 분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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