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고추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 농협 및 연구기관과 손을 잡았다.

군은 지난 1일 오후 고창농협, 선운산농협, 대성농협, 해리농협, 흥덕농협 등 5개 지역농협과 고창식품산업연구원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창 고추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고부가가치 창출과 가공·유통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고추 재배 농가 품질 향상과 안정적 생산 기반 구축 ▲브랜드 가치 제고와 공동 마케팅 추진 ▲가공산업 육성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유통구조 개선 및 판로 확대 ▲농가·청년 창업자 교육과 기술 지원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고창군은 행정적 지원과 정책 기반을, 지역 농협은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유통망 강화를, 연구원은 기술 개발과 가공산업화를 담당해 산업 전반의 시너지 효과를 낼 방침이다.

군은 또 고춧가루 가공산업의 현대화와 지역 브랜드 육성을 위해 2026년 ‘특화품목(고춧가루) 6차 산업화사업’(20억 원) 공모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이는 고창군과 전북특별자치도가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농생명산업지구(고창군 김치특화지구) 조성의 핵심 사업으로, 관련 기관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추산업이 단순 원물 생산을 넘어 가공·유통·연구개발을 아우르는 미래 성장 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고창 김치 원료산업과 연계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창=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