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오규환 교수(국어국문학과)가 제6회 학범 박승빈 국어학상 저술 부문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지난 19일 강원대학교에서 열렸으며, 수상자에게는 각 부문별로 1만 달러의 연구비가 전달됐다.
21일 전북대에 따르면 오 교수는 경희대 이선웅 교수, 한남대 문병열 교수와 함께 공동 집필한 '한국어 문법론의 점과 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저서는 형태론·품사론·통사론 등 국어학 전반에서 통용되는 200여 개 문법 개념어를 심도 있게 분석, 그동안 축적된 방대한 선행 연구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특히 학문의 기초가 되는 개념어의 정의를 명확히 하고, 연구자들이 겪는 불필요한 혼란을 줄여 연구 효율을 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오규환 교수는 “국어학의 뿌리를 다지는 데 작은 보탬이 되고자 노력했던 것이 이렇게 큰 상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학문적 토대가 되는 기본 개념과 용어를 정밀하게 정리해 후학들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길을 닦는 데 힘쓰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학범 박승빈 국어학상은 국어학자 박승빈 선생의 뜻을 기려 한국어 연구와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연구자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장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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