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해역에서 추진 중인 한국해상풍력 사업이 부안군민 채용 없이 인근 고창군과 타 지역 인력만 일부 채용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지역사회에서는 상생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반발이 커지고 있다.

한국해상풍력(주)에 현재 직원은 파견 10명을 포함해 30여 명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부안군민은 단 한 명도 없고 대부분 고창군과 전북 도내 타 지역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대상지가 부안 해역인 점을 감안하면 ‘지역민 소외’ 논란은 피하기 어렵다. 시범사업만 해도 연인원10만명고용, 지역지원금지급, 주민참여형 사업 청사진을 내놨지만 지역에 돌아온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

이에 주민은 “상생을 내세운 사업이라면 지역 우선 채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지역 주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부안 A어민은 “우리 바다를 활용하면서 정작 지역민에게는 일자리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대규모 개발 사업에서 지역 참여 방안이 제도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한국해상풍력(주)이 부안군민을 소외시킨 일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수용성을 위해서는 채용, 보상, 참여 기회가 보장되어야만 한다고 말하고 있다. /부안=김석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