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에 위치한 낭주중학교(교장 임용태)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낭주인’을 주제로 제8회 학술제를 성공적으로 열었다. 이번 학술제는 학생들의 주도적 탐구와 협업을 바탕으로 구성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성과 세계 시민의식을 동시에 함양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번 학술제는 단순한 발표회 형식을 넘어서,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각 교과와 자유학기 활동에서 탐구한 내용을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하고, 서로의 지식을 나누는 ‘배움장터’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총 19개의 부스가 강당에 설치되어 학생들은 직접 주제 선정부터 자료 조사, 발표 준비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였다. 특히 공정무역, 식품첨가물 실험, 갯벌 생태계 탐구, 천문 관측, 머신러닝 체험 등 학생들의 흥미와 학문적 깊이를 동시에 고려한 주제들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교과 탐구 한마당’에서는 교과 간 융합 프로젝트 활동이 진행되어, AI 로봇 축구대회, 평화와 전쟁에 관한 사회 토론, 고무동력 플라잉카 실험 등 실제 문제 해결력을 키울 수 있는 체험 중심 수업이 운영됐다. 여기에 더해, 작가 이다혜와의 만남, 세계 시민 특강, 진로 매직 콘서트, 선배와의 멘토링 등 진로 및 인성 교육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임용태 교장은 “학술제는 단순한 결과 발표의 자리가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배움의 의미를 찾고 나누는 교육의 진정한 축제”라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창의·융합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학술제를 통해 낭주중학교는 ‘참여와 협력’, ‘탐구와 나눔’이 실현되는 배움의 공동체로서의 면모를 다시금 확인하였으며, 학생 중심의 교육문화를 더욱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부안=김석진 기자
.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