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의회 이복형 의원(고부, 영원, 덕천, 이평)은 15일 열린 제305회 정읍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서 ‘단풍의 도시 정읍’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할 때라며 단풍나무 식재의 확대와 그에 걸맞은 지속적인 관리의 중요성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최근 내장산 일대의 단풍나무가 고사하고 있다는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를 안타깝게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문제는 내장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 정읍시가 직접 관리할 수 없다는 것.
이 의원은 "일부 단풍나무의 고사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립공원이라는 행정적 한계로 인해 시 차원의 직접적인 대응이 어렵다"며 "그러한 이유로 정읍시가 자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구역 내에서 단풍의 아름다움을 더욱 널리 확산시키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했다.
다행히도 현재 정읍시에서는 일부 시민단체와 마을 공동체, 그리고 단풍나무의 가치를 공감하는 시민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단풍나무를 심고 가꾸는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며 행정이 이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뒷받침해야 할 때라고 이 의원은 밝혔다.
이 의원은 "정읍시 관내 주요 도로변과 공원, 하천 변, 마을 안길 등 시민의 일상 가까이에 단풍나무를 적극적으로 심고, 이를 테마가 있는 거리나 쉼터, 산책로로 조성함으로써 사계절 중 가장 화려한 가을의 정취를 도심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이미 심어진 단풍나무에 대해서도 정기적인 가지치기와 병해충 방제, 토양 관리 등 세심하고 체계적인 유지 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읍=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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