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청소년자치배움터 '자몽' 표적감사 규탄 기자회견이 14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열렸다.
군산교육희망네트워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 전국공무원노조 전북교육청지부, (전)자몽 마을교사회 등 12개 단체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학생에 일상 간식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파견교사 10명 전원이 행정처분을, 이 중 4명은 경징계를 받았다"며, 부당징계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따르면 징계 내용으로는 마을교사 등에 간식 제공, 학생에 라면 등 일상간식 제공, 대리서명 등이다.
이들은 "파견교사 640만원, 학생 1,850만원, 대리서명 250만원 등 지난 4~5년간 고작 3,000만원 사용했다"며 "이는 전북교육청 근조기 한 번 만드는 데 소요된 비용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견교사에 쓰인 비용은 마을 어르신 등 민간인이었고, 또 대리서명과 관련해서도 대부분 프로젝트 참여 학생들이었다면서, 이는 명백한 부당감사라고 주장했다.
이들 12개 단체는 "전북교육청은 2024년 11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자몽'을 상대로 유례없이 강도 높은 특정감사를 실시했고, 지난 6월 그 결과를 통보했다"며 "무려 6개월 간 진행된 이번 감사에서 전북교육청은 청소년 주도 자치활동을 위한 간식비 지급, 원가 통계목 집행 오류 등 사소한 행정적 착오를 과도하게 문제 삼아 일선 교사들에 대한 징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12개 단체는 의견서에 직접 서명한 2,300여 명의 교사·학생·학부모의 뜻을 담아 전북교육청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자몽 관련 감사는 2024년 행정사무감사 시 도의회에서 ‘자몽’ 운영과 관련해 ‘감사 요청’에 따라 감사를 실시한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27~29일, 올해 4월 16~24일 감사를 실시해 법과 규정 등을 위반한 사례가 확인돼 지난달 4일 감사결과 처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14일 현재 감사 처분 요구에 따른 재심의 신청 기간이며, 재심의 신청이 있는 경우 관계 규정과 절차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장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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