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민선 8기 핵심 청년정책인 ‘청년근로자 종자통장 지원사업’ 1기 참여자 301명에게 최대 745만 원의 종잣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23년 6월 시작된 이 사업은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24개월 만기형으로 운영됐다.

335명이 참여했으나 주소지 이전, 근로 요건 미충족, 개인 사정 등으로 34명이 중도 탈락했고, 최종 301명이 만기 수령 대상이 됐다.

이 가운데 254명은 24개월간 미납 없이 적립을 완료해 군의 전액 매칭 지원금까지 모두 받았다.

나머지 47명은 적립 미납 횟수에 따라 일부 지원금이 감액됐다.

기본 사업에서는 청년이 매월 10만 원을 적립하면 군이 20만 원을 매칭해 2년간 총 720만 원의 원금과 이자를 마련해 줬다.

지난해부터는 적립 금액을 월 15만 원으로 늘려 군이 30만 원을 매칭, 최대 1,08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확대했다.

기존 1기 참여자도 추가 납입 시 월 10만 원 매칭 지원을 받아 최대 360만 원의 추가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군은 수혜자들을 대상으로 종잣돈 사용 계획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이 주거비용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결혼비용, 창업자금, 구직활동, 생활비, 대출상환, 저축, 교육비, 영농자금 순으로 응답이 이어졌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청년 종자통장 사업은 청년 자립을 위한 장기 전략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청년이 순창에 머무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순창=이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