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기전대, 발달장애인 대상 직업재활중재 프로그램 운영

전주기전대학교 작업치료과가 특수목적고에 재학중인 발달장애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체기능 중심의 직업재활중재 프로그램을 운영,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사회적 독립을 위한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전북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의 지원을 받아 진행, 전주기전대학 작업치료과 학생 15명과 작업치료과 안소현 학과장, 문지원 연구팀(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함께 발달장애인의 직업적 잠재력 향상과 기능중심 재활접근을 실습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히 직업 기술 전달에 그치지 않고, 참여 학생들의 신체기능을 체계적이고 정밀하게 평가해 개인 맞춤형 중재 계획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전통적인 재활 개념을 넘어, 독립적인 일상생활 수행능력 및 직업활동 수행 가능성을 다차원적으로 평가·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훈련을 실시하는 작업치료의 핵심 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직업재활중재 프로그램은 2022년과 2023년 진행된 연구에서 신체기능의 유의미한 향상과 일상생활 적응력 증진 효과가 학술 논문을 통해 객관적으로 검증됐다.

작업치료과 안소현 학과장은 “발달장애는 장애유형 중에서도 성장과 발달이 함께 이뤄지는 특성을 가진 집단으로, 중재과정 또한 변화가능성을 고려해 책임감있게 진행돼야 한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발달장애 학생들의 신체적 기능회복은 물론, 작업치료과 학생들도 임상관련 실습기술 기반이 돼 중재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지원 연구사(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는 “치유농업은 심리적, 신체적, 사회적으로 복합적인 재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접근”이라며 “대학의 작업치료 전공교육과 치유농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이번 사례는 장애인의 직업적 잠재력 발굴과 기능 회복을 지원하는 새로운 직업재활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