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새만금특별위원회(위원장 김영일)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항 신항은 군산항과 통합된 하나의 무역항 체계로 운영된다”며 “정성주 김제시장의 주장에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해양수산부가 지난 2일 중앙항만정책심의회를 통해 군산항과 2026년 개장 예정인 새만금항 신항을 하나로 묶은 ‘새만금항’을 국가관리무역항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결정은 ‘원포트’ 체계 도입을 의미하며,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은 통합 운영된다는 것이 정부 공식 방침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정성주 김제시장은 “새만금항 신항은 독자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별도 항만처럼 해석했고, 군산시가 신항을 자신들의 부속항으로 주장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군산시의회는 “정 시장의 주장은 사실을 왜곡하고 지역감정을 자극하려는 정치적 행위”라며 “항만 운영은 국가가 맡는 사안으로, 기초지자체가 임의로 해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군산시는 일관되게 통합 운영을 주장해왔고, 해수부도 이를 수용한 것”이라며 “허위 주장과 억지 논리는 지역 갈등을 부추길 뿐”이라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끝으로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을 아우르는 새만금항은 협력과 통합 속에서만 발전할 수 있다”며 “정치적 왜곡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이재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