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ESG 교육과 실천의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점검표를 체크해서 공문으로 결재하는 것이 ESG 실천이냐"며 "학교 구성원의 성찰을 통한 실천 방안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라는 성명을 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7일 전북교육청이 발송한‘1회용품 사용 실태 및 에너지 절감 이행 점검표 활용 방안’이라는 공문에‘활용’이라는 표현과는 어울리지 않는, 각급 학교에 강제하는 내용의 지시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각종 회의 및 행사 시 점검표를 체크하고 그 결과를 스캔해 내부 계획서 공문에 첨부할 것, 분기당 회의나 행사 개최 건수와 점검표 활용 건수를 자료집계로 보고하라는 것이 공문의 내용이라는 것.
전교조 전북지부는 "학교에서 연간 열리는 회의와 행사는 셀 수가 없다. 어느 초등학교 2024학년도 공문 기록을 찾아보았는데 내부결재한 회의만 63건에 달했다"며 "각종 협의회와 행사까지 포함하면 100건은 족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또한 "‘너무 많은 회의 때문에 회의적이다’ 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교사들은 수업 후 회의 참석하는 것도 버겁다"며 "전북교육청은 교사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경감을 하겠다는 말은 다 거짓이었나"라고 지적했다.
/장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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