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북지부는 10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조리로봇 도입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성명을 냈다.

이날 성명에 따르면 전북교육청은 1대에 8천~1억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을 튀김로봇의 기증을 받아 시범사업을 진행하지 말고, 기능과 가격, 세부적인 사양과 관리 등을 꼼꼼하게 비교해 ‘협동조리로봇’을 선정해야 한다고 했다. 

협동조리로봇의 도입 단계부터 시설이나 인력 예산 대비 효과를 따져보고,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선정 기준 및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전교조는 학교급식 조리로봇 시범 운영 협의회 자리에서 기증받아 시범사업을 할 경우, 기증에 대한 어떠한 대가를 줘야 하기 때문에 전북의 실정에 맞는 ‘협동조리로봇’을 잘 알아보고 예산을 확보해 운영하라고 요구했다는 것.

하지만‘협동조리로봇’이 ‘튀김로봇’사업으로 둔갑해 전주 모 중학교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국민권익위 청렴도 조사에서 2년 연속 청렴도 최하위 등급을 받은 전북교육청이 스스로가 청렴하지 않은 행정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