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찾아가는 학교폭력예방 역할극을 확대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학교폭력에 대한 체감도를 높이고,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고려해 올해 역할극 참여 대상을 4~5학년 756개 학급으로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5~6학년 501개 학급이 참여했다.

주인공이 남긴 SNS 상태 메시지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을 주제로 한 역할극은 학생들이 학교폭력 피·가해 학생과 방관 학생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직접 배우가 돼 역할을 바꿔 체험하면서 평화적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특히 현장 교원들의 사전 시나리오 검증과 수업 시연을 마친 강사 52명이 주강사와 보조강사로 나눠 역할극을 진행한다.

역할극은 1차시 마음열기, 2차시 단서찾기, 3차시 상황별 연극 관람, 4차시 역할 바꾸기, 5차시 예방 토론 및 소감 나누기 등 총 5차시로 진행된다.

마지막 5차시는 담임교사와의 비폭력대화 훈련, 모두의 학급 규칙 만들기 등 학급활동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지난해 501개 학급에서 진행된 역할극에 대한 담임교사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긍정적 응답 비율이 ‘강사의 수업 전문성’은 98.2%, ‘학생 공감 유도 능력’은 97.9%, ‘학교폭력 예방 효과’ 95.1% 등 반응이 좋았다고 했다.

김지유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교폭력 예방 역할극이 교실 내, 급식시간, 단톡방 등 학교 내 다양한 갈등상황을 묘사하고 있어 초등학생들의 학교폭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면서 “학생들이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더욱 촘촘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