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수송관 노후화나 부식 등의 배관 파열 위험 요소를 비접촉 방식으로 손쉽게 진단하는 비파괴 검사 기술을 전북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해 우수논문 발표상을 수상했다. 

14일 전북대에 따르면 최근 열린 한국비파괴검사학회에서 신효정 박사과정생(유연인쇄전자공학과, 로스알라모스연구소-전북대학교 한국공학연구소, 지도교수 최성호)은 지하에 매설된 지역난방 열수송관의 부식과 두께가 얇아지는 감육현상을 비접촉방식으로 진단할 수 있는 비파괴검사기술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일반적인 초음파 비파괴검사는 커플런트 또는 젤 형태의 접촉매질을 필요로 하지만, 신효정 박사과정생이 설계하고 개발한 전자기음향 초음파센서는 비접촉 방식으로 초음파 비파괴검사를 수행할 수 있어 간편하고 더불어, 원격 로봇기반의 고속 비파괴검사까지 가능하다.

이번 연구는 한국지역난방공사 열수송관 성능시험센터로부터 지역난방 열수송관 시험편을 지원받아 수행, 향후 원격로봇을 활용한 인공지능기반 비파괴진단기술로의 발전이 기대된다.

신효정 박사과정생은 “비파괴평가연구실 구성원들의 도움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욱 진전된 연구개발에 매진해 국내 비파괴검사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신효정 박사과정생이 소속된 로스알라모스연구소-전북대학교 한국공학연구소의 비파괴평가연구실(NDE Lab)은 원자력발전소 구조물, 금속 3D프린팅 제품, 항공기 부품, 탄소복합재의 건전성평가, 그리고 인공지능&원격로봇기반 비파괴평가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