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중·고교 학생 284명이 12월 학생 해외 문화체험을 떠났다.

11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학생해외연수가 학부모와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달에는 필리핀과 캄보디아, 베트남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학생 해외 문화체험은 각국의 역사교육, 문화 교육, 안전교육 등의 사전교육을 마친 뒤 초·중·고교 학생 187명이 지난 4~8일까지 필리핀과 캄보디아에서 해외 문화체험을 진행했다.

먼저, 필리핀 연수단은 필리핀의 다양한 문화유산 체험에 더해 세부 세종학당 학생들과 필리핀 최대 축제인 시눌룩 축제 의상을 만들고 음악에 맞춰 축제 퍼레이드를 경험한 후, 올랑고섬을 방문해 현지 학생들에게 자신의 추억이 담긴 물품을 기부하는 나눔행사를 펼쳤다. 또 필리핀 세부 송세원 총영사로부터 진로특강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캄보디아 연수단도 지역의 문화 유산을 돌아보며 캄보디아의 역사·문화를 학습했다. 킬링필드, 뚜어슬랭에서 ‘감정 나누기’라는 주제로 모둠활동을 통해 평화와 인권에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현지 학교(Bak Touk High School)를 찾아 우리 학생들이 소장하고 있던 영어책을 기부하기도 했다.

특히 학생들은 일일 체험 일정을 마치면 모둠별로 모여 하루의 일과를 정리하고, 다음날 체험활동을 주도적으로 계획하는 등 자연스럽게 모둠별 유대감과 우정을 쌓았다. 또한 개인별 온라인 책자를 만들면서 자신만의 특별한 순간을 기록으로 남기기도 했다.

해외 문화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필리핀·캄보디아의 역사를 이해하고 다른 문화에 대한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현지 학생들을 만나면서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1~15일까지 도내 초·중·고교 학생 97명이 3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 해외 문화체험에 나선다. 

이를 마치면 7월에 진행한 일본, 싱가포르 해외 문화체험을 포함해 총 483명의 학생들이 해외 문화체험 연수 프로그램을 마치게 된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오는 26일 전주대 수퍼스타홀에서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에서 진행된 학생 해외 문화체험 성과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