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대한 개선 방향을 담은 17개 시·도교육청 의견과 요구사항을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14일 협의회에 따르면 먼저 2022 개정교육과정 및 고교학점제 안착, 개인별 맞춤교육을 위해 수능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내신 5등급제 대비 수능 9등급제는 그 영향력이 과도하게 커질 수 있으며,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 중심의 수능은 학교교육과정을 수능과목체계에 종속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어, 선택과목 '심화수학' 신설은 수험생의 학습 부담 가중 및 사교육 증가 등의 우려가 높은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끝으로, 학생의 진로·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고교 내신 전과목의 절대평가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수능의 평가방식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운영과 연동돼야 하고, 성적 경쟁 없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학습 선택권을 보장하고, 나아가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수능과 내신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동일하게 운영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교육과정의 정상 운영을 위해 수시와 정시의 통합 운영을 제안하기도 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