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부설초등학교(교장 김신철)는 지난 26일 달림이(마라톤)부 학생 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겨울 철새도래지 금강이 보이는 나포 십자들녘에서 가을하늘을 만끽하며 달리기 대회를 실시하였다.

올해 9월에 부임한 마라토너 김신철 교장은 매일 아침 아이들과 같이 뛰며 아이들의 체력 증진과 달리기 실력 향상을 위해 ‘달림이부’를 조직하여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황금 들판과 출렁이는 금강을 바라보며 5km 코스를 달렸다. 금새 아이들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고 숨이 차왔지만 모든 학생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완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초등학생들에게는 짧지 않은 거리를 열심히 달리며 인내심을 기르고 성취감을 맛볼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 전체 1등으로 들어온 5학년 채현빈 학생은 “좋은 경치를 보며 친구들, 교장선생님과 함께 뛸 수 있어서 좋았고 1등 할 줄 몰랐는데 1등을 하게 되니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신철 교장은 “건강한 체력에서 좋은 생각, 좋은 인성이 나올 수 있다. 5km가 결코 짧은 거리가 아닌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준 달림이부 학생들이 자랑스럽고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해낼 수 있는 끈기와 자신감을 길러주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학생 인격과 능력을 존중하고 소질 및 잠재력을 계발시켜 모두가 성공하는 교육’을 추구하는 군산부설초등학교는 학생들의 건강교육을 위해 달림이부 운영 외에 부설컵 대회, 스포츠 페스티벌, 토요스포츠 교실, 신나는 주말 체육 등 다양한 체육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군산=김판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