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례대표이자 전주을 조직위원장인 정운천 의원이 최근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과 관련해 “이차전지와 식품허브 등 시대에 맞는 새로운 산업으로의 변화가 중심이 돼 새만금이 탈바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의원은 8일 전북도의회를 찾아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면담 결과 등을 도민에게 보고하는 자리를 갖고 “한덕수 총리가 첫 언급한 새만금 기본계획이 당초 용역비 10억원이었지만 대통령의 지시로 30억원으로 대폭 증액됐다”고 말문을 연 뒤 “이번 용역은 지난 2010년 용역 환경과는 많이 바뀌었다. 4차 산업과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지금 30개 기업들이 몰려오고 있다”며 “이차전지 중심에 맞는 기본계획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가 주장하고 있는 식품 허브 산업과 농생명용지에 컨벤션 허브 중심의 마이스산업을 기본 계획에 꼭 집어넣는 용역을 맡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농생명 용지를 농지가 아닌 우리 전라북도에 필요하고 국가에 필요한 산업단지 용지로 또 확대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왔다”라며 “제로베이스 변경이 나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어떻게 전향적으로 발전적으로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보다 더 나은 발전적인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운천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은 전향적인 교섭을 통해 지금은 새만금 예산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라면서 “내부지역만 연결도로나 간선도로, 신항만 등 지금 당장 필요한 시설에 대한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다만 공항과 철도에 대해서는 우선 순위가 아닌만큼 조정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공항이나 철도를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우선 기업 등 탄탄한 기반을 만들어 논 뒤 공항이나 철도의 필요성이 커질 때 속도를 내자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의원은 잼버리 초기 단계 실패 등에 대해 “일각에서 화장실 문제 등으로 촉발된 잼버리 초기 단계 실패가 부산엑스포 유치에 악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번 총리와의 면담 등을 통해 오히려 잼버리가 해피엔딩을 마무리 되며 엑스포 유치에 플러스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한시름 놓았다”고 밝혔다.

정운천 의원은 “송언석 의원 등 전북을 비판한 의원 등의 발언은 말이 안된다. 갈등을 유발한 의원들은 직접 한 분 한 분 만나 해결하려 한다”라며 “국회 예산 단계가 두 달 기간 동안 새만금 예산이 정상화 되도록 로드맵을 지금 잘 짜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번 대정부 질문에서도 나는 설령 우리당과 용산에 욕을 먹는다 할지라도 내가 할 일을 했다. 전북을 위해 민주당 한병도 도당위원장과 할 일이 너무 많다”면서 “여당에게 힘을 실어달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