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 환경생명식품과학과 대학원생들이 최근 열린 제44회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 정기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환경생명식품과학과 박사과정 강민경 대학원생과, 석사과정 이수정 대학원생이 연구내용 구두발표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먼저 강민경(박사과정·지도교수 오상남) 대학원생은‘소 초유에서 분리한 나노사이즈 입자인 엑소좀의 근감소증에 대한 완화 효능’을 주제로 한 연구 논문을 발표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강민경 학생은 “생물학적 신소재인 우유 유래 엑소좀이 근력 개선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 소재로 가능성을 시사했다는데 뜻깊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우수한 식품 소재의 기능성 연구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수정(석사과정·지도교수 오상남) 대학원생은 ‘발효건조소시지 제조 스타터의 국산화를 위한 페니실리움 날지오벤스 SJ02의 분리 및 특성 규명’주제로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수정 학생은 “국내 최초의 곰팡이 스타터 발굴로 인해 정통 한국식 발효소시지 제조가 가능해지면 향후 상용화에도 기대된다"며 "국산 발효육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들을 지도한 오상남 교수는 “대학원생들의 노력이 이러한 성과로 확인돼 매우 기쁘다”며 “특히 서해안 선도리 갯벌에서 발굴한 페니실리움날지오벤스 곰팡이 균주의 분리 및 한국산 살라미제조 가능성연구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나고야의정서에 대응해 수입에 의존해 온 발효식품의 스타터 미생물을 국산화하고, 나아가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나고야의정서란 '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공유'에 관한 것으로, 어느 국가가 보유한 생물자원을 이용해 이익이 발생했을 때, 생물자원 원산국과 이용국이 그 이익을 공정하게 나눠야 한다는 내용의 국제적 약속이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