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22년)간 발생한 벌 쏘임 사고는 1,346건이며 주로 7월부터 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중 77.93%인 1,049건이 이 시기에 발생했다. 장마가 끝나는 7월 말부터 기온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면서 벌초가 이뤄지는 9월까지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벌쏘임 사고 예방·대처 방법은 △어두운 옷 대신 흰색 계열의 긴 옷 착용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사용 자제 △벌집 발견 시 자세를 낮추고 천천히 다른 곳으로 이동 △벌집과 접촉 시 머리 부위 감싸고 신속하게 20m이상 떨어지기 등이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신용카드 등을 사용해 밀면서 상처에서 독침을 뽑아낸 후 얼음찜질을 해야한다. 벌에 쏘인 사람이 알레르기 과민 반응을 보이며 목구멍과 혀가 부어올라 기도가 폐쇄되면 즉시 119에 신고해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이송해 치료받아야 한다.

소재실 남원소방서장은 “벌집을 발견했을 때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벗어나 11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