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소방서(서장 소재실)가 겨울철 질환으로 알려진 뇌졸중이 여름에도 쉽게 발생할 수 있음을 알리며 뇌졸중 증상을 확인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무더운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탈수가 발생하면서 혈액이 끈적해진다. 이때 적절한 수분섭취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혈액이 응고돼 덩어리지는 혈전이 혈관을 막으며 뇌경색이 발병할 수 있다.

뇌졸중은 한 번 발생하면 생명을 잃을 수 있음은 물론 회복되더라도 큰 후유증을 안고 살게 되며, 뇌혈관이 막혀도 4시간 이내라면 혈전용해제로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처치를 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치료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발병 후 빠른 이송과 치료가 관건이다. 

뇌졸중의 전조 증상은 △갑자기 남의 말을 알아듣기 어렵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시야 가장자리가 어둡게 보이는 증상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둔해지는 증상이 대표적으로, 이러한 전조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소재실 서장은 “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 사망률이 높다. 여름철이라고 방심하지 말고 뇌졸중 자가진단법을 숙지해 위급시 신속하게 대처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