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소방서(서장 최경천)는 최근 장수군의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등 여름철 지속되는 폭염으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무더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어지러움·두통·근육경련·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보이고 계속해서 방치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최근 5년간(2018~2022) 전라북도 내 온열질환자는 총 123명으로 연령별로는 60대, 80대, 50대 순으로 많이 발생했으며,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68명(55.3%), 열경련 26명(21.1%), 열실신 18명(14.6%) 순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장수소방서는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낮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일정 시간 간격 그늘에서 휴식 ▲충분한 수분 섭취 등이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온열질환자를 발견한 경우 즉시 119로 신고하고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서늘한 곳으로 이동해 옷을 헐렁하게 하고 젖은 수건 등으로 몸을 식혀 체온을 낮춰야 한다.

한편, 장수소방서는 폭염에 대비해 폭염구급대를 지정해 얼음조끼·생리식염수·전해질 용액 등 폭염대응 구급장비 9종을 구비해 온열질환 피해 최소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최경천 장수소방서장은 “장마철이 지나가고 무더운 나날이 지속되는 요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건강관리에 신경써 안전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수=고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