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학교와 마을, 교사와 지역주민,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간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전북 마을교육생태계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전북교육협력지구는 도교육청과 14개 시·군 지자체가 협약해 1:1 대응투자를 통해 지역의 특색에 맞는 마을교육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 약 81억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에 전북교육정책연구소(소장 한숙경)에서는 학교 교원, 마을교사(마을교육공동체), 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 지자체 교육협력 업무담당자들의 인식을 알아보고, 다각적인 지원책을 모색하는 전북 마을교육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인식 및 지원방안 연구를 수행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마을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7월에는 교원, 마을교육공동체 대표, 교육청 장학사,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진행했다. 

먼저, 교원 1,163명, 마을교사 1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마을교육생태계 운영의 필요성에 대해 교원과 마을교사 모두 높은 수준에서 동의했으나 마을교육생태계 활성화 사업이나 전북교육협력지구에 대한 인지도는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또 마을교육생태계 활성화의 사업 목적에 대해 교원은‘학생의 지역 이해 증진’을, 마을교사는‘마을 및 학교 안팎의 교육생태계’를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이어 교원과 마을교사가 공통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는 교육협력사업은‘생태자원 및 환경이해 교육’과‘학교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체험 프로그램 제공’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전주, 군산, 정읍, 진안, 부안, 순창 지역의 4주체 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층면담 결과, 마을교육생태계 활성화 거버넌스는 최근까지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부터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더욱 활성화되고 있으며, △거버넌스 구성원 간 철학 및 비전 공감 △거버넌스의 효율적 운영 △구성원 간 연대 강화 및 지속성 유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북교육협력지구 사업에 대해서는 지역특화 교육과정 및 지역사회 교육협력 사업들이 14개 지역별로 특색을 살려 다양하게 이뤄지면서 양적 기반이 구축된 점을 가장 큰 성과로 인식했다. 

한숙경 소장은 “마을교육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교육 주체들의 인식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은 지원방안 연구를 진행했다”면서 “학교와 지역사회, 도교육청과 지자체 등 4주체가 전북의 미래교육을 위해 실질적인 교육협력을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교육정책연구소는 이번 연구보고서 및 한 해 연구 성과물을 총망라한‘2022년도 전북교육정책연구소 연차보고회’를 오는 20일 전주교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