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김상진)은 지난 2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광장 앞 소리정원에서 전주세계소리축제와의 공동 기획으로 국악 AI 학습데이터 활용 예술-기술 융합 해커톤 ‘기계학습데이터 맵핑-Sori N’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프로그래머, 예술가, 큐레이터 등 전국에서 모인 40여 명의 참가자가 국악 AI 데이터를 토대로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협업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하는 ‘2022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지원받아 이뤄졌다.

이에 따르면 해커톤 행사는 인공지능 및 관련 산업이 만개하고 있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 국악으로 표상되는 한국 전통 소리자원이 인공지능과 결합해 사회적 효용을 높일 방안을 모색하고,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 온 디지털 뉴딜 <데이터 댐> 사업의 성과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국악 분야의 데이터 지원사업이 실시됨에 따라 해당 성과를 처음으로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뉴미디어 아티스트 정문성 씨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악 인공지능 데이터에 대한 참가자들의 다양한 도전이 펼쳐졌다”면서 “초기 단계여서 겪게 되는 시행착오도 있지만, 해커톤의 시간이 무르익을수록 국악 AI 데이터에 대한 참가자들의 관심과 애정이 확연히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전했다. 

국악 AI 학습데이터 개발사업단의 책임을 맡아 진행해 온 김병오 교수(문화콘텐츠학과)는 “우리가 만든 국악 데이터가 예술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사용성 높은 데이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도전이 전주세계소리축제를 비롯한 지역사회 국악 분야 다양한 행사 및 프로그램의 질적 도약에도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