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는 23일, 4년째 답보상태인 남원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을 위해 오동환 운영위원장과 강인식, 김길수 의원 등 3명은 국회를 방문해 공공의대법 관련 국회의원들을 면담, 공공의대 설치법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고가 밝혔다.
시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시의원들은 박희승 지역위원장과 정춘숙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공공의대 법률안 통과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설명하고, 보건복지위원회 차원에서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현재 폐교된 서남대 의대 49명의 정원을 활용해서 공공의대를 설립하는 문제는 의대 정원 확대와는 관련이 없기에,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논란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된다”고 거듭 강조하며, 서남대 폐교로 인해 지역상권이 초토화되고 인구감소가 가속화되는 데도 불구하고 중앙 정치권이 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하는 남원시민들의 여론을 전했다.
이에 정춘숙 위원장은 “공공의대 관련 남원지역의 열망을 인식하고 있다”라며, “여·야 간사협의를 이끌어내 조속히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왔다.
현재 시의회는 22일부터 국회 앞에서 “국회는 공공의대 설치법을 통과 시켜라”는 1인 시위를 전개하고 있으며, 법안을 발의한 김성주 의원을 만나고, 앞으로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을 차례로 만날 계획이다.
한편 국회에서는 공공의대 설립근거 규정 등을 담은 법안 5건이 보건복지위원회에 회부되어 심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