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후보를 동료교수 폭행 관련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장을 제출합니다."
천호성 전북교육감 후보는 18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거석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천 후보는 서거석 후보가 전북대 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인 2013년 11월 동료교수를 폭행했던 사실은 명백하다. 하지만 교육감 후보 방송토론회와 SNS 등에서 서 후보는 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4월 26일 KBS TV토론회, 5월 6일 JTV 토론회, 5월 13일 KBS TV토론회까지 방송토론회에서 3번 부인했고, 심지어 5월 2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피해자 공개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서거석 후보가 전북대 총장 재직 당시 환경생명자원대학의 A교수와 다음 해 치러질 총장 선거 출마와 관련한 언쟁을 벌이다가 A교수를 폭행한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다고 했다. 당시 언론에도 보도됐고, 구체적인 증거자료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르면 이 사건의 본질은 총장 선거를 앞두고 권력을 가진 대학 총장이 자신의 이익을 목적으로 평교수를 힘으로 찍어누르며 폭행한 사건이다. 폭력사건이 벌어지면 가해자는 진심 어린 사과와 책임을 지고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서 후보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면서 현재까지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자행하고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천 후보는 "총장 시절 전북대를 청렴도 종합 최하위로 만들어 놓은 행정 실력, 도민을 우롱하는 셀프수상 의혹, 그리고 동료교수 폭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 등에서 보듯, 서 후보는 아이들 앞에 떳떳한 교육감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서 후보는 반복된 거짓말에 대해 당장 도민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장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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