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관영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정치 교체 약속을 주장하며, 3선을 노리는 송하진 도지사의 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다.

김 전 의원은 11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지금 반성과 혁신의 시간이며, 민주당의 심장인 전북부터 혁신해야 한다”며 “전북의 과감한 ‘정치교체’로 전국 지방선거 승리의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전북정치 혁신은 민주당을 지켜온 전북도민에 대한 정치적 도리”라며 “전북 정치 혁신의 제1관문은 도지사 선거다. 장기집권하고 있는 도지사를 앞세워 혁신했다고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 송하진 지사의 3선 도전에 대해 “도지사의 과욕이 정치혁신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시장 8년, 도지사 8년이면 충분했다”라며 “명예롭게 물러나 새로운 인물에게 기회를 주고, 스스로 결단을 내려 지역 정가의 어른으로 남기 바란다”고 사퇴를 요청했다.

김 전 의원은 아울러, “민주당 역사에서 광역단체장 3선 도전자 중 최하위로 기억한다. 이번 지방선거에 나선 민주당 현역 광역단체장 후보 중에서도 최하위 지지도를 기록하고 있다”며 “전북정치의 혁신에 동참해 줄 것과 선당후사의 결단을 내려달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노·사대화협의체 구성 등 노동 정책과 체육·스포츠 재정 두 배 확대 등 체육·스포츠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