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은 제16차 교육현장 정책간담회에서 다문화 학생을 위한 전북교육청 전담팀 구성을 약속했다.
황 전 부교육감은 “전라북도 초중고 다문화 학생은 8,105명으로 무려 4.2%를 차지하고 있어 전국 수치보다 약 1.5배 이상 많은 실정이다”며 “다문화, 북한이탈학생 등 소위‘느린 학습자’에 대한 교육청 전담팀을 구성·운영해 다문화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과 다양한 문화 가치가 존중되는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현재 전북교육청 다문화 학생 대상 지원사업이 형식적으로 운영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문화적 차이에서 발생하는 정서적 위기에 놓인 다문화 학생들의 원인별·유형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 전 부교육감은 “전북의 다문화 학생 비율은 2012년 1.2%에서 2021년 4.2%로 무려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북교육에서 다문화 학생에 대한 교육정책은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책간담회에서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지훈 센터장은 “다문화가족 중 중도입국 가족 학생들은 한국어 학습과 문화적 어려움 외에도 새 아빠를 중심으로 한 가족 내 갈등과 소통의 어려움 등이 있다”며 “중도입국 가족 학생들을 위한 한국의 언어와 문화에 적응할 수 있는 맞춤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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