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과 벤처기업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소셜벤처(social venture)에 대한 전국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그들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가 17~18일 이틀 간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렸다.
사회적경제 대학협의회(회장 고영호)와 사회적경제 산학협력학회(회장 김재국)가 주최하고, 전북대 LINC+사업단,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공동 주관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20개 대학에서 소셜벤처에 대한 우수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 20팀이 참여했다.
온·오프라인 병행 이원 중계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20개 대학 참여 소셜벤처 학생팀의 사업계획 발표가 진행됐다. 소셜벤처 육성사업 수행기관과 참여 대학 간 업무 협약을 통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한 발판도 마련됐다.
특히 임팩트 스퀘어 도현명 대표 등 소셜벤처 기업들이 직접 나서 특강을 통해 소셜벤처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기업 운영 등의 노하우를 전했다. 전북 소셜벤처 육성사업 참여 기업인 쿨베어스와 구선손반, 포레세, 티오디디 등 10명의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개별 멘토링도 진행돼 학생들의 아이디어 구체화에 힘을 보탰다.
이날 우수 아이디어를 선보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기관상을 수상한 전북대 불사조팀(팀장 고상훈, 발표 윤진우 학생)은 “평소 환경문제 및 지속가능한 도시와 주거지 조성에 관심이 많았는데 산학연계 캡스톤디자인 수업을 들으면서 소셜벤처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게 됐다”면서 “이번 전국 대학생 소셜벤처 콩쿠르를 통해 같은 생각을 가진 다른 대학의 학생들과 교류하고, 앞서 길을 개척했던 선배들의 귀한 얘기도 들을 수 있어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고영호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열정 있는 대학생들이 사회적경제의 미래 주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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