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은 전라북도청소년단체협의회에서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라북도청소년단체협의회(회장 박창순)는 (사)삼동청소년회, 전주YMCA, 전주YWCA 등 12개 회원단체로 구성돼 있는 도내 청소년단체의 협의체다.
이날 정책간담회에서는 청소년 정치교육과 정치참여 등 청소년 정책 의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황 전 부교육감은 “우리 교육에서 정치교육은 이른바 민주시민교육으로 대체돼 왔으나,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며, 이런 원인으로 교사가 편향된 인식이나 의견을 학생들에게 주입할 수도 있다는 우려와 이념적 갈등과 상처가 남아있는 분단국가였기에 학교에서의 정치교육을 금기시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우리와 같은 분단국가였던 독일은 이미 1976년 좌우가 모여 정치교육의 사회적 합의인‘보이텔스바흐 합의’를 이뤄냈고, 모든 주별로 5학년~10학년 학생에게 최소 일주일에 2시간씩 정치교육을 하고 모든 교사 또한 전공과목에 상관없이 정치교육에 관한 연수를 받도록 했다”며, 우리사회에서도 ‘한국형 보이텔스바흐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보이텔스바흐 합의’는 독일 학교의 정치교육에 관한 사회협약으로 정치교육에서의 강제성(주입식) 금지, 논쟁성 유지, 정치와 생활의 연계 등 이념과 정권에 치우치지 않는 정치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3가지 원칙을 담고 있다.
/장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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