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지난 15일 코로나 시대 개별자유여행객증가 및 인스타용 감정 여행지 선호추세에 대응하고자 “내가 만드는 남원여행 코스”라는 의제로 제12회 남원시민원탁회의를 공동체지원센터 외 4개소에서 분산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원시는 2015년부터 시민원탁회의를 시작해 ▲청년과 지역과 일을 연결하다 ▲남원교육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 ▲어린이가 살기 좋은 우리 동네 ▲다문화가족과 함께해요 등 지역의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이번 원탁회의는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상황에서 안전하고 자유로운 여행을 선호하는 관광트렌드에 부합하도록 남원시민이 직접 지역의 숨은 명소를 발굴, 여행코스로 제도화함으로써 여행의 다양성 및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진행된 자리이다.

그동안 남원의 관광자원은 지리산 및 광한루원 등 대규모 시설 중심으로 알려져 있어 지역 내 널리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문화 관광 자원의 활용도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 관광사업에 관광객 뿐 아니라 시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고민이 있었다.

회의는 양인환 관광과장의 관광사업에 대한 현황소개와 남원의 매력을 찾는 시간, 남원의 각 장소에 담겨진 나의 이야기를 들어 보는 시간 등을 통해 여러가지 소소한 즐길 곳, 풍광이 아름다운 곳, 특색있는 먹거리 등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다.

특히, 시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각 5개 장소에서 퍼실리테이터와 관련부서 직원이 참석해 남원의 스토리를 가진 아름다운 감성여행지를 발굴하기 위해 의견을 모았다.

또한 각 장소에서 진행한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 ZOOM을 병행 운영하는 등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되었다.

이환주 시장은 “원탁회의는 시가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의 창고로 시민이 직접 제안하는 숨은 여행코스를 발굴하는 것은 한 단계 경쟁력을 갖춘 관광도시로써의 면모를 갖추는 것으로, 관광활성화 프로그램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