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소방서 '주방화재, K급소화기로 대처하자'

진안소방서(서장 오정철)는 26일 주방화재 초기 진압에 효과적인 대처를 위한 K급 소화기 비치 홍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방을 의미하는 키친(Kitchen)에서 앞 글자를 따서 지은 주방용 소화기(K급)는 식용유 화재 등에 적합한 소화기로, 기름 표면에 순간적인 유막층을 만들어 화염을 차단하고 식용유 온도를 낮춰 재 발화를 막을 수 있어 주방화재에 효과적이다.

지난 2017년 4월부터 시행한 ‘소화기구 및 자동소화장치의 화재안전기준’에 따라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등의 주방에는 K급 소화기를 1개 이상 비치해야 한다.

실제로 주방화재에서 K급소화기의 효과를 입증하는 관내 화재가 있었다.

지난 24일 오전 7시경 진안휴게소 직원인 김창섭(남, 47)씨는 당일 영업준비를 위해 튀김기를 켜놓은 상태에서 편의점에서 일을 하던 중 식당에서 연기가 발생하여 확인한바 튀김기에서 불꽃 및 연기가 치솟고 있어 신속히 1차로 일반소화기로 화재진압을 시도 하였다.

그러나 일반소화기는 진압에 효과가 없어 다시 K급소화기를 찾아 재차 화재진압을 시도 후 빠르게 119에 신고하였다고 한다.

김 씨는 화재진압 시도 후 소방서 직원의 대피지시에 따라 기숙사직원들과 함께 휴게소 밖으로 안전하게 대피하였다.

소방대원이 도착해 당시 자체진압 상태 확인, 안전조치와, 화재조사 실시하고. 현장조사 한바 피해는 주방용기 튀김기 상부에 약간의 그을음 피해만 있었다.

김씨의 빠른 대응으로 자칫하면 휴게소 전체에 큰불로 번질 수 있는 것을 잘 대처하여 인명, 재산피해를 막았다.

이에 소방서에서는 화재안전정보조사·합동소방훈련 등 다중이용업소 방문 시 팜플릿 전달 및 전광판을 활용 등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오정철 서장은 “K급 소화기는 주방화재 진압에 매우 효과적이다”며, “K급소화기를 비치해 안전한 주방 만들기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말했다.
/진안=우태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