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나상우)가 전국 최고품질로 알려져 있는 시설 재배포장 춘향골 복숭아가 올 겨울 지속된 한파에도 불구하고 이른 복사꽃 만개로 풍년을 예상하고 있다.

복사꽃 개화 시기는 작년과는 비슷하지만 평년보다 2~3일 가량 빠른 셈이며, 올겨울 이례적인 한파에도 불구하고 복사꽃이 예년보다 조금 빨리 피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5월 하순 출하 예정이다.
시설복숭아 재배는 이른 재배를 목적으로 하우스에서 가온을 하거나 보온 등으로 시기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남원지역에서는 1월 상순에 시작해 1월 하순 쯤 본격적인 가온하고 있으며, 노지재배보다 40일 빠른 2월 하순에 복사꽃이 만개 5월 하순에 출하하는 방식이다.

복숭아 시설 재배는 노지 재배방식과 달리 시기별로 적절한 온도관리, 수분관리 및 인공수분 등 고도의 재배기술이 필요해, 시설 및 기타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며 재배농가는 시설재배기술에 대한 이해를 가져야 하므로 새롭게 시설복숭아를 시작하려는 농가에게는 많은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갑작스런 자연재해를 줄일 수 있고 품질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으며 병해충 억제와 수확기를 조절하여 빠르게 출하가 가능해 농가소득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으로 최근 재배 농가가 꾸준히 늘고 있다.

유수경 현장지원과장은 “춘향골 복숭아의 명품화를 위해 병해충 방제, 탑프루트 단지 육성 등 지속적인 품질관리 및 개선 사업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한 최고 품질의 과수생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