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전문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무주군이 내부 전문가를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윤정훈 무주군의원은 23일 무주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1회 무주군의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무주군 상수도 행정이 전문인력 배치가 안 되고 퇴직한 분을 대신할 비상인력에도 여력이 없다. 본연업무를 할 수 있는 곳은 무주읍 뿐”이라며 적정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윤정훈 의원은 또한 “상수도 관련 민원현황을 보니 보통 연간 4~5건 나오던 민원이 올해 59건으로 갑자기 늘었고 단수는 115번이나 발생했다. 상수도 현대화사업을 하면서 단수가 발생하는 점은 알고 있다. 그러나 단수시간 홍보를 자주 안하는데다 시간도 맞지 않아 민원이 발생한다. 노하우가 쌓인 직원이 적은 것도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이라며 민원 발생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무주군 맑은물사업소장은 “정수관리사 자격시험이 워낙 어렵고 자격증을 가진 분이 무주군에 응시를 안 하고 있다. 그래서 기존에 정수장에서 근무한 분을 교육하고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했었다”며 정수장 전문인력의 내부육성을 검토했었다고 답변했다. 

윤정훈 의원은“전문인력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공무직으로 젊은이가 들어오면 상수도 분야를 공부하도록 하고 자체적으로 전문인력이 되도록 준비시키는 것도 방법”이라며 노하우를 가진 직원이 적정업무에 배정되도록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정훈 의원은 무주관내 상수원 보호구역 4개소에 허가받지 않은 행위를 하러 온 여러 사람들이 수질오염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장에서 단속요원과의 다툼도 있어 묵과할 수 없다. CCTV와 안내간판, 경계 등을 명확히 하고 상수원 보호구역 내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다시는 들어가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무주=전문선 기자